어느 날, 주머니에 있던 돈이 사라진 남자가 친구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다. "난 지난 주에 10만원이 있었는데, 지금 보니 없어. 분명 집에 두고 나갔는데..." 친구는 그를 다독이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 아마 네가 돈을 잃어버린 게 아니라, 돈이 너에게서 떠나고 싶어 한 걸 거야." 남자는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왜? 돈이 나를 떠나고 싶어 하겠어?" 그러자 친구가 웃으면서 대답했다. "너한테 있으면 그냥 쭈그렁해져서 잃어버리는 거고, 다른 사람 찾으러 가는 거 아닐까?" 남자는 순간 생각에 잠겼다가 이내 깨달았다. "아, 맞다! 그동안 쓰지도 않고 가만히 두기만 했으니까!" 결국 남자는 지갑을 열고 불쌍한 돈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사주기로 결심했다. 돈이 사라졌다고 슬퍼할 것이 아니라, 그들이 원하는 삶을 살아보게 해주기로 한 것이다. 그렇게 그는 돈을 뜻있게 쓰기로 했고, 얼마 후는 돈이 다시 그의 지갑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이제는 주머니가 가득 차고, 둘이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