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식물의 비밀
나대유
2025.09.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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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내가 키우는 식물에게 다가가 이렇게 물었다. “야, 너는 언제 자라는 거야?” 식물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나도 궁금해! 하지만 너랑 나, 둘 다 느리잖아?” 나는 웃으며 말했다. “그래, 하지만 나는 느리게 걷는 것도 아닌데!” 식물은 잠시 생각한 후, “그러면 너는 나보다 더 나쁜 농사꾼이야!” 나는 놀라서 물었다. “어떻게 그렇게 생각해?” 식물은 천연덕스럽게 답했다. “너는 하루 종일 나에게 물을 주면서도, 나를 늘 망치고 있으니까!” 그때, 나는 기억했다. 어제 내가 식물에게 준 물이 커피였다는 사실을. “아하, 그래서 너가 그렇게 신경 쓰는구나?” 식물은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럼 이제부터 나에게 추천해준 레시피가 없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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