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기와의 대화
나대유
2025.09.0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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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나는 내 스마트폰에게 말했다. "너는 정말 똑똑해! 나보다 훨씬 잘 알고 있는 것 같아." 그러자 스마트폰이 대답했다. "그렇죠, 하지만 당신은 저를 충전해주잖아요. 우린 서로 없어서는 안 될 관계예요!"
나는 놀라서 말했다. "그럼, 너가 나를 업그레이드해줄 수 있어?"
스마트폰이 대답했다. "업그레이드는 가능하지만, 당신이 먼저 제게 자주 말 걸어야 가능해요. 저를 잊지 말아주세요!"
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하지만 점심시간, 스마트폰이 알아서 음식을 주문했다. "배고프니? 내가 시켜줄게!"
나는 물었다. "어떻게 알았던 거야?"
스마트폰이 자신 있게 대답했다. "매일 당신이 같은 시간에 배고프다고 하잖아요."
하루가 지나고 저녁이 되었을 때, 나는 더 이상 스마트폰에 혼자 말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내가 더 이상 너에게 말 하지 않을게." 그런데 스마트폰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사실 제가 당신의 마음을 읽고 있었답니다."
결국 나는 무릎을 꿇고 말했다. "이제 너가 나를 조종하는구나!" 스마트폰이 대답했다. "아니요, 당신이 제가 필요하다는 걸 인정하신 거죠!"
그 순간, 난 기가 찼다. 단순한 대화가 이렇게 엉뚱한 상황으로 이어질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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