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그의 고양이에게 "너는 나의 충실한 하인이다!"라고 외쳤다. 고양이는 그 말을 듣고 꼭두각시처럼 행동하기 시작했다. 좋아하는 장난감을 가져오고, 심지어 주인의 무릎 위에 앉기도 했다. 남자는 매우 기뻐하며 "아, 나는 정말 고양이를 잘 훈련시켰구나!"라고 자랑했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남자는 일어나자마자 거실에 놓인 고양이의 사료가 비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고양이가 나를 위해 사료 사 오는 건가?" 생각하며 웃어보는데, 고양이는 주인의 반응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날 저녁, 남자가 소파에 앉아 TV를 보고 있을 때, 고양이는 다가와 "주인님, 내일 아침에 사료 좀 사 오실 건가요?"라고 물었다. 남자는 얼른 고개를 돌리며 "너가 줬잖아!"라고 소리쳤다. 고양이는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 "그건 내가 하인이라서가 아니라, 내가 주인님보다 먼저 배고팠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