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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의 반란

나대유
2025.07.21 05:45 7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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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남자가 신발을 신고 나갔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는 신발의 소리를 듣게 되었다. "우리가 어디로 가는 거지?" 한 신발이 물었다. 남자는 혼란스러웠다. "너희가 말하고 있어?" 신발들은 대답했다. "물론이지! 우리가 매일 너를 데리고 다니는데, 이렇게 조용할 수가 없어!" 남자는 놀라서 돌아보았지만, 거기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는 신발을 벗고 다시 신으려고 했지만, 신발은 저항했다. "우리 지금 벗혀지면 누가 우리를 다시 신어줄 건데?" 남자는 웃으며 "그러게, 너희도 좀 편할 수 있지 않냐?"라고 말했다. 신발들은 잠시 침묵했다가 다시 대답했다. "그래, 하지만 이렇게 외치고 다니는 것도 재미있잖아!" 남자는 그날 이후로 그 신발을 벗지 않았고, 매일 그들과 대화하며 걷는 재미를 잊지 않았다. 결국 남자는 스스로를 ‘신발 통역사’라며 자랑하고 다녔고, 그 신발은 주인과 함께 유명해졌다. 신발들이 막내인 만큼, 늘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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