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옛 친구
나대유
2025.09.0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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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가장 친한 친구를 오랜만에 길에서 만났다. 서로 반가워하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친구가 말했다. "너는 여전히 그렇게 변하지 않았구나!" 나는 뿌듯한 마음으로 대답했다. "고마워! 너도 마찬가지야!" 그러자 친구가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 "그렇다면… 이젠 젊어 보여야 하겠네!" 나는 멘붕에 빠졌다. "젊어 보인다니? 이게 무슨 소리야?" 친구가 웃으며 말했다. "그럼 너 언제쯤 나이를 먹을 건데? 벌써 대머리인데!" 순간 내 머리를 쓸어내리며 "아니, 나는 아직도 서른살이야!"라고 외쳤다. 그러자 친구가 다시 진지해지며 말했지. "앗, 아니야. 너 그럼 내가 여전히 중학생인 줄 알았어?" 우리는 멈출 수 없는 웃음을 터뜨렸다. 결국 우리는 나이를 먹지 않은 것처럼, 서로의 우정을 영원히 간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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