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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문구

나대유
2025.07.26 22:45 3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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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마을에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마법의 문구가 퍼졌다. "나는 뭐든지 할 수 있어!"라고 외치면 원하는 것이 이루어진다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그 문구를 외치며 각자 소원을 빌었다. 첫 번째로 소원을 빈 사람은 "나는 재벌이 될 거야!"라고 외쳤다. 순간 그의 앞에 돈가방이 나타났다. 하지만, 가방 안에는 다 쥐가 되어버린 돈만 가득했다. 두 번째 사람은 "나는 날씬한 몸매를 가져볼 거야!"라고 외쳤다. 순식간에 몸매는 날씬해졌지만, 그 대신 만두처럼 둥글둥글한 얼굴이 되어버렸다. 세 번째 사람은 "나는 사랑받는 스타가 되고 싶어!"라고 외쳤다. 그 결과 그는 스타가 되었지만, 치킨 배달원으로 배달만 하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자신들의 소원이 어떻게 반전되었는지를 알게 되자, 이제는 "나는 정말 원하는 것만 이룰 수 있어"라고 소리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순간 의자에 앉은 채로 급작스럽게 일어나 민망하게 넘어져버렸다. 결국, 마법의 문구는 그들을 원하는 대로 만들어 주기는 했지만, 모든 소원의 반전이 그들을 웃기고도 안타깝게 만들었던 것이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이제 그 문구를 믿지 않기로 했다. "난 그냥 존경받는 평범한 사람으로 살래!"라며 사는 대로 소원하는 게 더 좋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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