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반전
나대유
2025.07.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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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마을에 마법사가 나타났다. 그는 사람들에게 "내 마법으로 소원을 이루어 줄게!"라고 외쳤다. 사람들은 한참 고민한 끝에 소원을 빌었다. 첫 번째 사람은 돈이 필요하다며 "내가 고통받지 않도록 돈이 쏟아지게 해주세요!"라고 부탁했다. 마법사는 손을 흔들며 "다 이루어질 거야!" 불이 나기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돈 대신 큰 불덩어리들이 하늘에서 쏟아져 내렸다.
다음 사람이 차가 필요하다며 "멋진 차가 생기게 해주세요!"라고 말했다. 마법사는 또 한 번 손을 흔들었지만 이번엔 조그마한 장난감 차만 나타났다. 사람들은 실망했다.
마지막으로, 한 소년이 조용히 다가와 "저는 마법사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그동안의 상황을 지켜본 마법사는 "너의 소원도 이루어줄게!"라고 대답하고 손을 흔들었다. 그런데 그 결과로 소년은 마법사가 되어 버렸지만, 마법의 능력은 전혀 없는 그냥 평범한 소년이 되었다.
사람들은 한동안 그 순간이 얼마나 아이러니한지 웃음을 참지 못했다. 결국 모든 소원은 “조금만 잘못 들어도 큰 재앙이 될 수 있다”는 교훈을 주며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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