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물고기의 단짝
나대유
2025.08.0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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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어느 날,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가 물고기에게 말했다. "너는 왜 항상 수조 안에 갇혀 있어? 바깥 세상은 얼마나 재미있는데!" 물고기가 답했다. "그렇다면 내가 바다로 갔으면 좋겠어." 고양이는 우스갯소리로 대답했다. "바다로 가면 너는 나를 못 보겠네!" 그러자 물고기가 씩 웃으며 반박했다. "그래도 바다에는 내가 좋아하는 해초가 가득하잖아!" 고양이는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좋아, 그럼 우리 둘이 바다로 가서 해초 파티를 하자!" 물고기는 곧바로 동의하며 물속에서 신나게 헤엄쳤다. 그런데 고양이가 갑자기 눈을 마주치며 물었다. "하지만 너는 수조를 어떻게 나올 건데?!" 물고기는 대답했다. "그건 내 걱정이 아니야, 너야말로 어떻게 물속에 들어갈 건데?" 고양이는 잠깐 멈추고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음, 그건 나의 진짜 고민이야!"
그때 고양이가 생각해낸 방법! 아래로 우유를 부어놓고 물고기를 유인하기로 했다. 그런데 고양이가 수조에 바닥에 떨어진 우유를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이게 무슨 소리야? 물속에 우유라니, 나한테는 꿈도 못 꿀 일이야!" 물고기는 얼굴을 내밀며 말했다. "왜? 맛있겠네!"
결국 고양이와 물고기는 서로의 세계를 이해하게 되었고, 물고기는 수족관의 터널을 통해 작은 해초를 가져와 고양이에게 선물했다. 고양이는 "이해했어, 하지만 다음에는 내가 초밥을 해줄게!" 하고 웃으며 대답했다. 둘은 이렇게 서로의 세계가 다를지라도 그 차이를 즐기며 진정한 친구가 되었다. «친구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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