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농장에서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닭이 태어났다. 이 닭은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소문이 퍼졌다. 농장 주인은 이 닭을 자랑스럽게 여러 곳에 보여주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이 닭에게 퀴즈를 내고, 그 닭은 매번 정답을 맞췄다. 결국, 많은 사람들이 이 닭을 만나기 위해 농장을 찾게 되었다. 어느 날, 닭은 신문 기자와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기자는 너무 흥분한 나머지 "당신이 왜 이렇게 똑똑한가요?"라고 물었다. 닭은 잠시 뜸을 들인 후 신중하게 대답했다. "사실, 제가 이렇게 똑똑한 이유는 간단해요. 매일 아침, 인간들이 저를 위해 신문을 읽어주고, 제가 모든 정보를 흡수했거든요." 기자가 감동하며 "그럼 어떤 신문의 정보를 가장 많이 활용했나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닭은 미소를 지으며 "글쎄요, 사실 별로 도움이 되는 건 없더라고요. 그날의 달걀 가격이나, 맛있는 사료 광고밖에 기억에 남지 않아요." 기자는 당황하며 "그럼 이제부터 무엇을 할 건가요?"라고 다시 물었다. 닭은 눈을 반짝이며 "그냥 제 시간에 농장으로 돌아가서, 다음 날 아침에 달걀 두 개 낳는 일이나 할래요!"이라고 대답했다. 그렇다, 똑똑한 닭은 사실 인간들의 기대와는 다르게 아주 평범한 삶을 살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그렇게 농장을 나간 닭은 더 이상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존재가 아닌, 그냥 '사료와 태양'을 사랑하는 평범한 닭이 되었다. 결국, 닭이 똑똑한 것보다 더 중요한 건 그냥 행복하게 사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