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고양이와 개가 서로의 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고양이가 말했다. "내 꿈은 언제나 아늑한 침대 위에서 낮잠 자는 거야. 그리고 창밖의 새를 지켜보는 것이지." 개가 고개를 끄덕이며 응답했다. "아, 그거 참 멋진 꿈이야! 하지만 내 꿈은 그냥 매일 주인과 함께 밖에서 뛰어노는 거야!" 고양이가 의아해하며 물었다. "그러면 너는 왜 항상 울고 있는 거야?" 개가 슬픈 눈으로 말했다. "주인이 매일 나를 바깥에 두고 들어가는 꿈을 꿔서 그래." 고양이는 깜짝 놀라며 말하길, "그래서 나는 주인이 방에 들어간 날, 너를 불러서 놀아주기로 했지!" 그리하여 다음 날, 고양이는 개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 하지만 고양이와 개는 서로의 시선에서 완전히 다른 세계를 바라보고 있었다. 결국 개는 고양이를 쫓아가다 넘어졌고, 고양이는 그 모습에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고양이는 생각했다. "이제 나는 개의 꿈을 이뤘어! 개는 나를 쫓아다니느라 꿈을 이루지 못하겠네!" 결국 서로의 꿈을 쫓느라, 두 친구는 꿈의 의미를 잊어버리고 말았다. 그 순간, 두 친구는 서로를 바라보며 크게 웃었다. 현실에서 더욱 행복한 순간이 찾아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