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침에 일어난 슈퍼맨은 평소와 다르게 느긋하게 기지에서 나왔다. 출근 준비를 하면서 샌드위치를 만든 그는 "오늘은 좀 더 여유롭게 일해보자"고 다짐했다. 신문을 읽으며 커피 한 잔을 즐기고, 휴가를 간다며 친구들과 농담도 나누고 있었다. 점점 시간이 지나고, 그는 일에 대한 부담감이 느껴졌다. "슈퍼맨이라도 가끔은 쉬어야지!" 하며 자신의 고유한 능력으로 하늘을 날아갔다. 하지만 하늘을 나는 중, 바로 아래 있던 구름 속에서 웬 골프공이 튀어나왔다. "아니, 여긴 골프장이었나?" 싶어 잠시 착각한 그는 그제야 자신이 기지에 너무 늦었다는 걸 깨달았다. 급히 기지로 돌아가야 할 차례였다. 문제는 그가 빠른 속도로 이동하면서 혼란을 겪었던 것이다. 드디어 기지에 도착했을 때, 속도는 보통 사람보다 빠르지만 여유를 부린 덕에 거기엔 이미 다른 슈퍼히어로들이 모여 있었다. 그들은 다들 슈퍼맨의 결근 사실을 걱정하며 "대체 뭐 하는 거야?" 하고 물어봤다. 그때 슈퍼맨은 조용히 대답했다. "여유를 찾아 여행 중이었어, 이제 내 차례야!" 모두가 미소를 지으며 "그래, 누군가는 다 그렇게 다녀와야 해!"라고 화답했다. 그 순간, 슈퍼맨은 조용히 자신이 아침의 슈퍼맨 대신 평범한 사람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결국, 사무실로 돌아온 그의 머릿속에는 "여유돈 찾아 다녀오는 것도 쉬는 법이구나!"라는 생각이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