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인터넷
나대유
2025.07.2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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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꼬마 앤디가 집에 있는 고양이를 보면서 속마음으로 생각했다. "우리 집 고양이는 진짜 귀엽고, 세상에서 제일 똑똑한 동물일 거야." 그러자 고양이는 그의 마음을 읽은 듯이 앉아 있다가 뭔가 소동이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을 줬다. 앤디는 “고양이야, 너도 나처럼 인터넷을 사용해보면 좋을 텐데!”라고 외쳤다.
그 순간, 고양이는 컴퓨터로 가서 키보드를 두드리기 시작했다. 앤디는 놀라서 “어떻게 고양이가 컴퓨터를 다루지?”라며 눈을 크게 떴다. 그런데 고양이가 인터넷에 들어가서 검색한 것은 '인간과의 의사소통 방법'이었다! 앤디는 웃음이 나왔다. "고양이가 날 더 잘 이해하고 싶다니," 생각하며 아예 고양이에게 인터넷 사용법을 가르쳐주기로 했다.
며칠 뒤, 앤디가 학교에 간 사이 고양이는 혼자서 인터넷을 탐험하기 시작했다. 특이하게도, 고양이는 모든 동물 관련 유튜브 영상을 보기 시작했고, 결국 그날 저녁에는 동영상에서 '고양이를 위한 요리법'을 따라 해보았다. 앤디가 집에 돌아왔을 때, 고양이는 직접 만든 식사를 준비해 놓고 앉아 있었다. 앤디는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 “너가 이런 걸 어떻게...” 고양이는 마치 자랑하듯이 자리를 지켰다.
결국 앤디는 고양이와 함께 식사를 하며, 고양이의 새롭게 생긴 요리사 자격증을 축하해주기로 했다. 그렇게 고양이는 인터넷 덕분에 예상치 못한 재능을 발휘하게 되었고, 앤디는 자신의 고양이가 더 이상 단순한 애완동물이 아닌, 이제는 동료 요리사가 되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앤디는 고양이에게 물었다. “이번에는 무엇을 배우고 싶어?” 고양이는 천천히 고개를 숙이며 이렇게 대답했다. “이번엔 ‘사람 핑계 작전’ 배우고 싶어.” 앤디는 또 한번 웃음을 참지 못하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말했다. “고양이야, 인터넷도 괜찮지만, 조금은 나한테도 시간을 할애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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