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 상품이 없습니다.

고양이의 일기

나대유
2025.07.29 02:00 39 0

본문

오늘은 내가 가장 싫어하는 날이다. 주인이 나를 목욕시켰다. 물이 얼마나 싫은지 얼마나 진저리를 쳤는지는 세상 누구도 모를 것이다. 그래서 나는 주인이 나를 목욕시키는 동안 최대한 멋진 표정을 지으려고 노력했다. 그렇지만 주인은 그런 내 얼굴을 보더니 "예쁘다!"라고 하며 더 들어갔다. 결국, 목욕이 끝나고 나는 집으로 돌아왔다. 드디어 혼자 있는 시간이 왔다. 하지만 그때! 주인이 나를 부르며 "너는 정말 귀엽고 예쁘다!"라고 외쳤다. 나는 그제야 깨달았다. 주인은 내 반전 매력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는 내가 목욕을 안 하고도 반전 매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 내일은 그냥 눕고 모래상자에 누워있으리라! 지금의 내가 최고의 고양이니까. 그럼 내일도 나와 같은 고양이가 되어 보려는 다른 친구들의 목욕을 지켜봐야겠다. 진짜 고양이는 적어도 반전이 있어야 살아남으니까!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쓰기

적용하기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순서대로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