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탈내구제 【 앵커멘트 】 국경을 놓고 분쟁을 빚는 태국과 캄보디아가 지난 24일부터 전투기와 중화기까지 동원하며 무력 충돌을 벌였죠. 최소 35명이 숨지고 26만 명이 피란에 나서는 등 갈등이 극단으로 치달았는데, 양국이 교전 나흘 만에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기자 】 국경을 두고 전투기까지 동원된 무력 충돌을 빚었던 태국과 캄보디아, 두 정상이 악수를 나눕니다.교전 나흘 만인 현지시간 어제 말레이시아 행정수도 푸트라자야에서 열린 긴급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자정부터 조건 없는 즉각 휴전에 돌입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인터뷰 : 품탐 웨차야차이 / 태국 총리 권한대행 - "양측 모두 선의로 성실히 이행할 것을 전제로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인터뷰 : 훈 마네트 / 캄보디아 총리 - "양국 간 양자 대화를 재개해 관계를 정상화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하고 향후 군사력 감축을 위한 토대가 되길 기대합니다."두 나라는 고대 유적이 있는 국경 지역의 영유권을 두고 수십 년째 대립 중인데, 지난 5월 소규모 충돌 이후 긴장이 고조되면서, 지난 24일부터는 전면 교전으로 번졌습니다.지금까지 민간인과 군인을 포함해 175명이 숨지거나 다쳤고, 26만 명이 피란길에 올랐습니다.피해 규모는 2008년 분쟁 당시를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 농 응암 / 태국 피란민 - "집에 있는 아이들에게 돌아가고 싶어요. 그만 싸워줬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집에 갈 수 있으니까요."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양국에 휴전을 촉구하며, 휴전 불발 시 무역 협상 중단과 36%의 상호관세를 예고했습니다.합의가 이뤄지자, 환영의 뜻을 밝히며 SNS를 통해 자신의 중재 성과를 자랑하기도 했습니다.MBN뉴스 강서영입니다. [kang.seoyoung@mbn.co.kr]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김수빈 휠체어를 이용하는 송두용씨가 지난 23일 대구 달서구 월곡로를 휠체어로 이동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반복되는 출퇴근길, 누군가에겐 당연한 일상이지만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에겐 매일이 '도전'이다. 예측할 수 없는 '나드리콜 배차', 작동하지 않는 '버스 리프트', '울퉁불퉁한 인도'까지. 집을 나서 일터에 도착하기까지 장애인 앞엔 수많은 장벽과 변수들이 도사리고 있다.영남일보 취재진은 지난 23일 지체장애인 송두용(56)씨의 하루 출퇴근길을 동행했다. 현장의 기록은 영남일보TV 다큐멘터리 'TK큐'를 통해서도 공개될 예정이다.오전 7시40분 휠체어를 이용하는 송두용씨가 지난 23일 출근길에 나선 모습.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오늘 지각하겠는데요."휠체어 장애인의 출근길, 지각 여부는 '운'에 달렸다. 이날 오전 7시40분쯤 대구 동구 용계동의 한 아파트 단지. 휠체어를 이용하는 송씨는 여느 때와 같이 교통약자 전용 콜택시 '나드리콜' 앱에서 호출 버튼을 눌렀다. 달구벌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무국장인 그는 오전 9시까지 달서구 성당동의 사무실에 출근해야 한다. 출근길 차량 이동만 40여 분 소요되지만, 나드리콜 배차 대기시간은 항상 예측이 어렵다. 언제 도착할지 알 수 없는 탓에 매일 아침 송씨는 비(非)장애인보다 더 서둘러 하루를 시작한다."오전 7시40분쯤 (나드리콜을) 부르면 8시쯤엔 배차가 되고, 사무실에는 8시40~50분쯤 도착하지 않겠느냐는 계산이에요. 하지만 늘 여유를 두고 호출합니다."지체장애인은 탑승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저상버스나, 노선망이 한정돼 있는 도시철도 대신 나드리콜 의존도가 높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그러나 오전 8시가 지나도 배차 알림은 오지 않았다. 8시6분이 돼서야 '배차 완료' 문자가 도착했다. 앱에 표시된 나드리콜 차량의 실시간 위치는 수성구 시지여서 오전 8시42분이 돼서야 아파트 단지에 진입했다. 호출 버튼을 누른지 1시간 2분만이다. 23일 오전 8시7분 휠체어 장애인 송두용씨가 호출한 나드리콜의 실시간 위치 현황을 휴대폰으로 검색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렌탈내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