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하루
나대유
2025.07.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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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양이가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는 주인을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어요. "이 사람은 정말 미쳤네! 왜 하루 종일 자고, 나를 신경 쓰는 일 없이 일어나서 나에게 밥이나 주지 않을까?"
그런데 어느 날, 주인이 고양이를 위한 호화로운 식사를 준비했어요. 고양이는 기뻐서 "아, 드디어 내 정체성을 인정한구나!"라고 생각했죠. 그렇게 고양이는 풍성한 식사를 하며 분위기에 취해 있었어요.
그런데 주인은 먹고 남은 음식으로 자신의 요리를 시작했어요. 고양이는 "이 사람도 나처럼 점점 변해가고 있구나, 이제는 나의 요리사!"라고 생각하며 자랑스러워했죠.
하지만 주인이 고양이의 점심을 먹고 남은 음식을 치우는 순간! 고양이는 깨달았어요. "아, 이것이 바로 내가 청소해 오는 현실, 주인은 나를 위해 진정으로 헌신하는 게 아니었네!"
그 후로 고양이는 주인이 언제 밥을 주는지보다 언제 청소를 할지를 고대하게 되었답니다. 이제 고양이는 하루 종일 창밖을 바라보며 "주인만 나를 돌보는 것이 아니라, 나는 주인도 돌보는 존재구나!"라는 생각에 흐뭇해졌어요.
결국 고양이는 모든 것을 통제하려 하던 주인에게 큰 반전으로 "이게 바로 고양이의 작전이야!"라며 새로운 하루를 준비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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