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와 다리미의 대화"
나대유
2025.08.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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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와 다리미가 한 방에 있었습니다. 세탁기가 나직한 목소리로 말했어요. "난 매일 이런 더러운 옷들을 씻으니 정말 힘들어!" 그러자 다리미가 대답했죠. "아, 그거 너무 힘들겠다. 난 그냥 땀을 뻘뻘 흘리며 옷을 핀다는 게 얼마나 지루한지 알아?" 세탁기가 고개를 끄덕이며 응답했어요. "그래도 내가 하는 일이 더 중요한 거 아냐?" 다리미가 웃으며 말했어요. "중요하긴 해! 하지만 끝내주는 핏에 그 어떤 사람이 감탄할 수 있으니까!" 세탁기가 말했다. "그래, 너도 공이야. 그런데 다음에 나한테 더러운 옷 한 번 더 주면, 내가 어떻게 할지 알아?" 다리미가 호기심이 생겨 물었어요. "그래, 어떻게 할 건데?" 세탁기가 웃으며 대답했죠. "그냥 또 빨아서 다 이렇게 다려 버릴 거야!" 다리미가 말했어요. "허허, 그럼 나도 밀릴 줄 아느냐!" 그렇게 두 친구는 서로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하며 웃음을 나누었답니다. 결국, 더러움을 씻을지, 평평하게 할지는 그들의 기분에 달린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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